백일홍이야기
백일홍이야기
옛날 옛적, 머리 셋 달린 이무기가 나타나는 바닷가 마을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를 달래기 위하여
해마다 예쁜 처녀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어느 해, 연홍이라는 착한 처녀가 제물로 바쳐지게 되자,
연홍이를 사랑하던 바우라는 총각이 이무기를 물리치겠다고 하였습니다.
바우는 "내가 이무기를 물리치고 살아 돌아오면
배에 흰 깃발이 꽂힐 것이고,
죽어서 오면 붉은 깃발이 꽂힐 것이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용감하고 힘센 바우는 마침내 이무기를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이무기가 죽으면서 토해 낸 피가
흰 깃발에 묻어 붉게 변한 것을 몰랐습니다.
저 멀리서 붉은 깃발을 꽂은 배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연홍이는 너무 슬퍼 그만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바우는 슬퍼하며 연홍이를 양지바른 곳에 묻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자, 그 무덤에서 싹이 나서 자라
붉은 꽃을 피우더니 백 일 만에 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꽃을 '백일홍'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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